나의 이야기
김순소 씨!
매봉70
2011. 6. 9. 11:14
오늘 마누라 만난지 서른 두 해다.
이제 머리는 세고
허리사이즈가 같아 바지는 같이 입어도 될 정도고
가슴은 허리에 붙어 있지만
마누라가 있어야 비로서 내가 있어진다.
열몇번 이나 이사를 하고
자질구레한 일로 삐끼고 할퀸적도 많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추억이 더 많다.
성북동 ,사당동,시흥,구미, 목동등으로 구석 구석옮겨 다니면서
보석같은 애들을 만나고,고생보다는 보람으로,
서른 두해 하루 하루를 그렇게 둘이서 써 내려왔다.
같이 한날 보다 남은 날이 이제는 적은것,
좀더 배려하고 너그럽게 대할것을 다짐한다.
다음 생에는 다른놈하고도 살아보고 싶다는 마누라 원이 이루어 지도록
이번 생 같이 회향 잘 할것을...
여보 ! 사랑해 !
결혼 기념일 선물도 ㅃ 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