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에서 한의사가 나와 어성초, 자소엽, 녹차를 섞어 달인물을 먹으면
머리칼이 난다고 이야기 한걸 듣고 경동시장에 나갔더니 모든 약재상 앞에
세가지를 내다 팔고 있었다. 몇달전 일이라 값은 기억을 못하겠는데 값도 만만찬은것으로
기억한다. 집사람과 한보따리 사 갖고와 일부를 베트남까지 갖고와 다려 먹었다.
머리칼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집사람은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면서 이번에는
효소를 만들어와 머리에 바르라 해서 매일 바르고 있다. 딸 결혼식에는 벗겨진 머리대신 검은
머리로 멋지게 보여야 하니 ㅎㅎㅎ
여기 베트남 음식에는 여러가지 풀(야채)들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프링롤
(짜조)을 먹을때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게 어성초,자소엽 이란다.
맞는지 모르지만 "입까" 라는 야채는 "생선잎"이라는뜻 같은데 비린내가 많이나
우리는 먹기가 힘든데 이것이 어성초 란다. 그리고 깻잎같은것은 "띠또"라고 하는데
이것이 자소엽이란다.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한것같아 신기하다. 동기 감응이랄까?
일본말로 어성초는 " 독쿠다미"라고 하는데 일본친구 말로는 독을 해독하는 뜻이 아닐까?
하고 말한다. 그리고 자소옆은 "시소"라고 하는데 뜻은 모르겠지만 일본 소주를 마셔보면
뒷맛이 이 자소옆 향내가 나는걸로 보아 자소옆이 들어간것이 분명해 보인다.
일본 사람들 중에는 우리 깻잎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나도 처음에는
일본 소주 향이 거슬렸는데, 깻잎과 자소옆은 분명히 다르다. 우리 집사람은" 깻잎이다" 햇는데
그건 틀린것 같다.
어쨋든 어성초, 자소엽은 여러나라에서 같이 먹고 있고 뜻으로 봐도 좋은 식물인것 같다.
근데 정말 머리칼은 날려나?
베트남 어성초와 자소엽